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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X페스티버, 갤럭시Z플립5 레트로 케이스 출시

휴대폰 및 테크 액세서리 전문 기업 슈피켄코리아의 신사업 IP 콘텐츠 플랫폼 페스티버와 싸이월드케트가 공동기획으로 갤럭시 Z플립5 케이스를 출시했다. 해당 케이스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사진을 넣어 미니홈피의 프로필을 완성하거나 스티커를 붙여 꾸미는 휴대포 케이스도 함께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번 Z플립5는 더욱 커진 외부 액정을 통해 프로필 사진 및 싸이월드의 감성이 담긴 레트로 느낌의 이미지 및 비디오를 활용해 꾸밀 수 있다. 이에 페스티버는 “이번 ‘폰꾸’(폰 꾸미기) 케이스는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점에서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싸이월드는 이달 1일부터 싸이월드 3.0리뉴얼을 위해 서비스 일시 중단되며 2.0에서 오픈하지 못한 1.5페타바이트 규모의 2차 사진첩 및 추가 기능들과 함께 싸이월드 3.0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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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 위해 내일부터 서비스 일시 중단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3.0’ 리뉴얼 작업을 위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싸이월드는 31일 싸이월드 앱 및 이메일을 통해 ‘오는 8월 1일 00시부터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을 위한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를 공지했다.‘싸이월드 3.0’ 리뉴얼은 실유저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피드백들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4월 2일 부활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적 국민 SNS ‘싸이월드’ 및 일촌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오픈 및 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 서비스 기간에 주요 기능들을 간소화해 업데이트하며 실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필요기능 및 개선점 등을 빠르게 파악을 마쳤다는 게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 설명이다.싸이월드제트는 “지속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2022년 싸이월드(2.0)는 많은 유저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단됐던 국민SNS 싸이월드를 부활을 약속하고, 170억장(1.65페타) 규모의 1차 사진첩 및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추억을 살려 돌려드리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2.0에서 오픈 되지 못한 1.5페타바이트 규모의 2차 사진첩과 함께 리부팅해 또 한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민 SNS가 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SNS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들의 애정 어린 응원과 피드백 덕에 더욱 빠르게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120여일간의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올 예정”이라며 “많은 애정을 보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능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제트는 2019년 종료된 서비스를 리부팅하기 위해 이전 서비스의 총 1차 170억장의 사진첩, 3200만 회원의 일촌 리스트, 미니룸 등을 복원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2022년 4월 2일 오픈해 수많은 기록을 양산했다. 많은 관심만큼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오픈 당시 AOS/IOS 양대 마켓의 다운로드 1위. 2022년 전체 기간 2위를 이루었으며 3200만 회원 중 800만 회원의 활성화와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 및 최고 MAU와 DAU는 각 400만, 245만의 성과를 내며 유저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싸이월드가 앞으로 공개할 고도화된 버전의 ‘싸이월드 3.0’에서는 다시 한번 국민적인 SNS로 자리매김하며 어떠한 기록을 양산할지 주목된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7.31 10:20
연예일반

영화 홍보도 Y2K..작품 소개부터 이벤트까지 한번에! 공홈이 뜬다 [줌인]

옛날 옛적 영화가 개봉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아니, 2000년대 초 끝난 줄 알았던 공식 홈페이지 마케팅이 영화계에서 다시 한 번 불고 있다.최근 ‘바비’를 비롯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디즈니+ 시리즈 ‘무빙’ 등 굵직한 작품들이 저마나 영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와 영화 소개는 물론 각 작품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구성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홍보에도 Y2K(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스타일)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는 과거 많이 쓰였던 마케팅 방법이다. 2000년대 초반엔 개인용 홈페이지가 붐이었다. 초기에는 유저들이 자바 스크립트를 직접 외워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홈페이지를 꾸몄고, 나중엔 원하는 스타일을 클릭만 해도 화면에 자동으로 구현돼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드는 서비스가 나왔다.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도 개인용 홈페이지 열풍 속에 등장한 그 당시의 SNS라 보면 된다.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보여주고,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는 관객들을 응집하는 효과를 낳았다. 인기작의 경우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홈페이지를 유지, 계속해서 마니아층의 결속을 불러오기도 했다.하지만 홈페이지 마케팅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시들해졌다. 영화 정보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이벤트 참여 등은 SNS에서 하는 게 누리꾼들의 보편적인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바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빙’ 등의 작품이 공식 홈페이지를 연이어 개설한 게 특별히 눈에 띈 이유다.다시 부활한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들은 작품의 특성을 아주 디테일하게 구현해 과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비’의 경우 ‘바비 셀피 제너레이터’라는 사이트를 통해 예비 관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넣어 맞춤형 바비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밀수’는 영화의 배경인 1970년대풍의 레트로한 디자인과 ‘밀수’에 등장하는 OST를 만나볼 수 있는 ‘뉴 종로 다방’ 코너, 바닷 속 밀수품을 건져 보는 게임 이벤트 등을 탑재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을 받는 이벤트, ‘무빙’은 안기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기밀문서를 떠올리게 하는 파일식 캐릭터 소개 등으로 개성을 살렸다.업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개설이 팬들을 결집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나 ‘범죄도시3’처럼 검증된 브랜드 아니면 마니아를 형성하는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두루두루 소구되는 작품보다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호’ 즉 팬들이 여러 차례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롱런하는 것이다. 한 영화 마케팅 관계자는 “검색은 일반적인 대중이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아 오는 건 진짜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니냐”며 “그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작품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영화 홍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작품의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밀수’ 홍보사 호호호비치 이나리 대표는 “앤데믹 이후 관객과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클래식한 마케팅 방식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도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일방향적 마케팅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홈페이지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 박기웅 홍보담당은 “관객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또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에 실제로 등장하는 요소들이 공식 홈페이지 속 퀴즈를 푸는 단서로 제공된다”며 작품과 홈페이지 사이의 밀접한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은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과 연계될 예정이라 화제성이 기대된다. ‘무빙’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영화 관계자는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무빙’은 거대한 세계관과 시대, 세대를 초월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보다 작품의 결이나 다채로운 정보들을 더 재미있고 손쉽게 전달드리고자 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SNS에 비해 접근하는 데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 확실한 마니아층을 결속할 수 있고 작품의 색도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전략. 당분한 영화계의 공식 홈페이지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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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에 정호연까지…메타의 이례적 한국 마케팅 이유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가 한류 스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을 XR(확장현실) 허브로 삼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배우 정호연·싱어송라이터 황소윤과 협업해 '모든 것이 내 세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메타가 우리나라를 겨냥해 영상을 제작하고 캠페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시작한 캠페인은 국내 이용자들이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메타는 정호연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정호연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메타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정호연은 모델 겸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다. 조선시대 책가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창조해 한국 고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메타버스와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표현했다. 해당 영상은 약 2주 만에 조회 수 30만회를 향하고 있다. 앞서 메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과 손잡고 만든 캠페인 영상도 선보였다.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음악적 독창성을 인정받은 황소윤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황소윤은 메타버스에서 뮤지션을 넘어 자신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메타의 VR(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를 쓰고 메타버스 세상으로 들어가 그래피티 아트와 구조물 설계로 무대에 개성을 더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승아 메타(페이스북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메타의 메타버스는 좋아하는 관심사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경험하며 자유롭게 개인의 세계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다음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지목하면서 한국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 미국 본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 두 나라에만 존재하는 XR 신제품 엔지니어링 조직 '뉴 프로덕트 엑스페리멘테이션(NPE)'을 설치했다. 김 다니엘 메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한국은 신기술 선도 국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싸이월드는 디지털 상품의 비즈니스 모델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플랫폼 중 하나"라며 "항상 관찰과 학습을 우선하는데, 한국의 독특한 환경과 수요에 적극 관심을 둘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4 07:00
연예일반

로켓펀치, 울림 팝업스토어에서 특급 팬서비스

그룹 로켓펀치(Rocket Punch)가 특급 팬서비스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로켓펀치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더블유 그라운드(W GROUND)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최근 두 번째 싱글 ‘플래시’(FLASH)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로켓펀치는 공식 활동 종료에도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더블유 그라운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켓펀치는 팝업스토어에서 팬들이 남긴 메시지를 읽거나 자신들의 사진과 굿즈에 사인을 하는 등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8월 로켓펀치와 싸이월드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깜찍하고 앙증맞은 멤버별 미니미가 등신대로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더블유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해 지난 18일에는 권은비가, 19일에는 골든차일드가, 20일에는 남우현이 각각 팝업스토어 현장을 방문해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추후 다른 아티스트들의 방문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블류 그라운드에서는 현장을 방문한 아티스트들이 팝업스토어 곳곳에 남겨 놓은 사인과 친필 메시지도 만날 수 있다. 더블유 그라운드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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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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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저작권 유족에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서비스' 시작

싸이월드가 네이버처럼 사망한 회원의 게시물 저작권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 싸이월드의 개정된 이용약관에 따르면 제13조 '회원의 상속인에 대한 게시글 제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싸이월드는 "회원의 사망 시 회원이 서비스 내 게시한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면서 "단 일신 전속권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사망한 회원의 상속인 요청에 따라 회원의 공개된 게시글을 별도의 매체에 복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회사는 상속인 전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렸다. 이어 싸이월드는 상속인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인 회원의 제적등본, 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기타 소명을 위해 회사가 추가로 제출을 요청하는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싸이월드는 다만 '게시물 가운데 상속인에게 이전할 경우 피상속인인 회원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거나 기타 상속인에게 이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게시글'에 한해 이 같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이러한 서비스 개시 이유에 대해 "모 톱배우의 유족으로부터 디지털 데이터 이관에 대해 공식 요청을 받았다"며 "고인의 추억이 대거 남아있는 싸이월드의 사진, 동영상 그리고 다이어리에 대한 접근 권한 부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한 달간 대형 로펌의 조언을 받아 싸이월드의 이용 약관을 수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법적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아직 국내에는 디지털 유산에 관해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령이 없는 상태"라며 "대형 로펌과 함께 적극적으로 디지털 유산 상속권에 대한 법제화를 입법 기관에 요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디지털 유산' 처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디지털 유산의 종류와 범위, 상속자의 자격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앞서 네이버가 디지털 유산 정책을 만들고 고인의 블로그 글 등 공개된 정보에 대한 유족들의 백업 요청 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k2young@edaily.co.kr 2022.06.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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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싸이타운' 구글 앱 승인…"싸이월드 연동만 남아"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싸이타운'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부터 최종 앱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2일 싸이타운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최종 심사를 신청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먼저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와 싸이타운의 연동 작업만 마치면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싸이타운 iOS 버전도 애플 앱스토어가 승인하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곧 싸이월드 앱의 싸이타운 광장에서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한컴은 싸이타운의 그래픽을 2.5D에서 3D로 고도화했다. 15개의 미니미·미니미 모션·사물 획득이 가능한 상호작용 기능을 추가하고 외부 브랜드 입점을 위한 작업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싸이월드제트의 연동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싸이월드 이용자가 싸이타운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4 10:47
생활/문화

"또 속았다"…미완성 싸이월드, 이번엔 앱마켓 핑계

온갖 핑계를 대며 1년 가까이 오픈을 미룬 싸이월드가 가까스로 앱을 론칭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방명록이 없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로그인은커녕 앱 다운로드가 불가한 상황도 즐비해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일 오후 12시 30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앱을 출시했다.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4시간가량 빨리 선보였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다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앱 다운로드도 못 하는 상황이다. 앱은 조회가 되는데 막상 다운로드해도 설치가 되지 않는다. 이 현상은 가입한 이동통신사 서비스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갤럭시A80'으로 SK텔레콤 LTE·KT 인터넷 와이파이 환경에서 시도해봤는데 모두 똑같다. 이와 관련 싸이월드제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서버 문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싸이월드의 앱 평점은 2점대로 바닥을 쳤다. 설치와 접속 문제를 호소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전날까지만 해도 앱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 다음날이 돼서야 설치가 가능했다. '아이폰7'으로 싸이월드 앱을 실행하니 로그인 화면이 떴다. 이후 신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쳤다. 계정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 휴면을 해제하는 과정이 필요해 이통사 패스 앱으로 본인인증을 했다. 마지막으로 미니홈피 공개 여부(전체·일촌·비공개)를 선택했다. 다행히 아이폰에서는 문제없이 앱이 구동했다. 하지만 이용할 수 있는 콘텐트가 없다. 가장 중요한 사진첩을 비롯해 방명록, 다이어리는 공백 상태다. 앱 하단에는 싸이생활·미니홈피·파도타기·더보기 4개 메뉴가 존재한다. 파도타기에서는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은 위메프·롯데카드 등 미니홈피를 만나볼 수 있다. IBK도토리은행 싸이월드지점은 단기간 안에 2600명이 넘는 일촌을 확보했다. 추억을 회상하는 이용자들이 몰리며 방명록은 900건 이상이 등록됐다. 싸이월드 화폐인 '도토리'는 10개 1100원부터 300개 3만3000원까지 판매한다. 아직 사용처는 없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서비스 재개 발표 후 앱 개발과 데이터 복구 지연, 중국발 해킹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오픈을 미뤘는데, 기다림에 부응하는 콘텐트를 만나볼 수 없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자들은 "또 속았다.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운영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댓글을 남겼다. 싸이월드제트는 오픈 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며,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약 7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4 07:00
생활/문화

신뢰 잃은 싸이월드, 이번에도 맛보기만…"실체 믿을 수 없다"

지난해 출시를 약속한 토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의 론칭이 결국 해를 넘겼다. 벌써 네 번째 연기다. 여론이 악화하자 맛보기 서비스를 좀 더 개방했지만, 실망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싸이월드는 대표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달 안에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싸이월드, 사진 1장→3장…"데이터 무사하다" 싸이월드는 4일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을 로그인할 때마다 무작위로 3장씩 보여준다. 새로고침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보려면 번거롭지만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계정이 보유한 도토리·배경음악·게시물·동영상·사진 현황을 보여줬다. 그 아래에 고정 사진 1장과 동영상 섬네일(견본 이미지)을 표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3장의 사진이 매번 접속할 때마다 바뀌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를 온전히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다이어리 11억건, 게시글 68억건, 회원정보 3200만건을 복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 출시는 늦어지고 있지만 싸이월드 복귀 기대를 높이고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2PB(페타바이트)의 사진 복원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사진이 무작위로 바뀌게 했다"고 말했다. 2PB는 약 210만GB(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대표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정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김호광·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태훈·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훈 신임 이사는 작년 11월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대표다. 싸이월드제트의 최대주주(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과 공동 보유)이기도 하다. 김태훈 대표는 "2022년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이사에 나서게 됐다"며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우리의 소명을 지난 1년간 잘 준비해왔음을 곧 있을 오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김호광 전 대표는 부당한 해임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는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늘어지는 앱 심사…"오픈할 생각 있나" 지난 2021년 3월부터 모바일 버전 추가와 보안 강화 등의 이유로 서비스 오픈을 미뤄왔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8일 비로소 구글·애플 앱마켓 등록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일로 못 박은 같은 달 17일 싸이월드 앱을 만나볼 수는 없었다. 평균적으로 심사 기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일,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 2주일이 소요된다. 앱 제작이 미흡하거나 허용 범위 밖에서 금융·가상자산을 다루는 경우 등은 거절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미 3200만 회원이 있는 앱이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까다롭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 문의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관련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 부활을 바랐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에는 "굿즈 팔고 음원 내고 오픈할 생각은 없다" "실체를 믿을 수 있게 웹이라도 공개해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쏟아진다. 싸이월드제트 파트너사 관계자 역시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했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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